[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91명의 탑승객을 태운 러시아 군용기가 흑해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

26일(한국시각) 이타르타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 소속인 Tu-124군용기가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러시아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20분 뒤에 흑해에 추락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에 수색대를 급파한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1.5km 떨어진 곳의 해저 50~70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통신은 한 소식통에 말을 인용해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들의 소지품이 흑해 해저에서 발견됐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탑승객중에는 러시아 군인과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과 언론인 9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