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과 여야 특위 위원들이 26일 저녁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 청문회에 최순실 증인이 출석하지 않자 접견실에서 비공개 청문회를 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과 여야 특위 위원들이 26일 저녁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 청문회에 최순실 증인이 출석하지 않자 접견실에서 비공개 청문회를 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6차 청문회가 구치소에서 진행됐다.

26일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에 각각 나눠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에 대한 이른바 ‘감방청문회’를 진행했다.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 8명이 서울구치소 수감동으로 들어간 지 4시간 만에 나왔다.

최순실 씨 신문 현장을 촬영할 지를 놓고 위원들과 구치소 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신문이 다소 늦어졌다.

특히 이날 최순실은 인사개입 등 각종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기춘과 우병우를 모른다고도 했으며 자신은 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내지도 않았고, 삼성에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최순실은 삼성 질문에는 “공소장에 나와있다”며 “공소장을 보면 된다”라는 식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신은 노트북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박 대통령과의 호칭에 대해서도 “최원장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했고,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의원님이라는 호칭을 했다”고 말한 사실을 박 의원은 전했다.

장제원 의원은 “어떠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것이 총평”이라며 “딸 문제가 나왔을 때는 울음을 터뜨렸고 내가 왜 구속돼야 하냐는 데에 대한 자조 섞인 한탄을 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에 따르면 “본인 때문에 딸 정유라, 박 대통령 중 누가 더 상실감이 크겠냐는 질문에 ‘딸이죠’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남부구치소에서는 제6차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신문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