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자대결 ‘민주40.3% >새누리13.6% >신당12% >국민11.6%’
지난 2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홉 명의 후보군을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6.8%를 얻은 문재인 전 대표가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반기문 총장은 60대(32.3% → 49.0%)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23.7%로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문 전 대표와 반 총장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p였다. 이어 ▲이재명(11.4%) ▲안철수(5.3%) ▲안희정(5.0%) ▲손학규(3.8%) ▲유승민(3.7%) ▲박원순ㆍ오세훈(3.1%)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4.1%).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인 12월 8일 대비 ▲문재인(25.0% → 26.8%) 전 대표는 1.8%p ▲반기문(19.1% → 23.7%) 총장 4.6%p ▲손학규(3.5% → 3.8%) 전 대표 0.3%p ▲오세훈(2.8% → 3.1%) 전 서울시장은 0.3%p 소폭 상승한 반면, ▲이재명(17.8% → 11.4%) 시장은 6.4%p 급락했고, ▲안철수(5.7% → 5.3%) 전 대표는 0.4%p ▲박원순(4.2% → 3.1%) 서울시장은 1.1%p 하락하며 8월말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문재인-반기문 양자구도를 위협했던 이 시장이 1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다자대결에 처음 이름을 올린 안희정 충남지사는 5.0%의 지지를 얻어 5.3%를 기록한 안철수 전 대표와 접전을 펼친 부분이며 여권의 주자 중 유승민 의원은 직전과 똑같은 3.7%를 기록해 반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부분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남성(24.8%) ▲여성(28.9%) ▲19/20대(38.6%) ▲30대(34.9%) ▲40대(35.3%) ▲서울(24.6%) ▲충청(35.3%) ▲호남(34.4%) ▲블루칼라(31.9%) ▲화이트칼라(42.0%) ▲학생(51.4%)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반기문 총장은 ▲50대(29.8%) ▲60대(49.0%) ▲경기/인천(24.8%) ▲대구/경북(35.4%) ▲부산/울산/경남(29.0%) ▲농축수산업(38.7%) ▲자영업(28.3%) ▲전업주부(30.1%) ▲기타/무직(28.9%) 계층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정파별로 반기문 총장은 ▲새누리당(64.9%) ▲개혁보수신당(41.2%) ▲무당층(28.5%)에서 선두를 달렸고,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당(58.3%),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24.7%) 지지층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 호남에서는 ▲문재인(34.4%) ▲안철수(15.5%) ▲반기문(12.0%) ▲이재명(11.6%)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특히 제19대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n : 568명)에서는 ▲문재인(34.8%) ▲반기문(19.6%) ▲이재명(12.6%) ▲안철수(4.8%) ▲유승민(4.0%) ▲안희정(3.2%) ▲손학규(3.1%) ▲오세훈(3.0%) ▲박원순(2.4%)순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15.2%p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대선 4자대결 ‘민주40.3% vs 새누리13.6% vs 신당12.0% vs 국민11.6%’
내년 대선에서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4자대결 시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40.3%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이어 ▲새누리당(13.6%) ▲개혁보수신당(12.0%) ▲국민의당(11.6%)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22.6%).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남성(37.7%) ▲여성(42.8%) ▲19/20대(58.8%) ▲30대(53.9%) ▲40대(56.7%) ▲50대(27.5%) ▲서울(40.0%) ▲경기/인천(39.9%) ▲충청(46.4%) ▲호남(41.9%) ▲대구/경북(26.4%) ▲부산/울산/경남(42.6%) ▲자영업(40.2%) ▲블루칼라(49.1%) ▲화이트칼라(58.0%) ▲전업주부(26.4%) ▲학생(65.8%) ▲기타/무직(30.2%) 등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040세대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새누리당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50대(새누리당 19.9% vs 개혁보수신당 16.6%) ▲60대(25.3% vs 18.8%) ▲대구/경북(18.8% vs 17.7%) ▲부산/울산/경남(16.6% vs 17.6%)에서는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다.
참고로 ▲호남(민주당 41.9% vs 국민의당 21.0%)은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2배가량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얻은 40.3%의 지지율은 새누리ㆍ개혁보수신당ㆍ국민의당 3당 후보지지율의 합 37.2%보다 3.1%p 높았다.
차기 대선 ‘반드시 투표하겠다’ 57%, 60대이상 연령층 40%대로 가장 낮아
특히 세대별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의향층은 ▲19/20대ㆍ30대(66.3%) ▲40대(60.0%) ▲50대(51.4%) ▲60대(45.1%)순으로, 2030세대에서 가장 높고 5060세대가 비교적 낮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 등이 두루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4.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