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문재인22.7% >반기문18.1% >이재명10.5% >안철수4.7% >황교안4.4%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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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동아일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 특집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자구도와 양자대결, 3자대결 모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2일 전했다.

지난달 28~303일간 실시한 조사결과보도에 따르면 여야 대선 주자 중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문 전 대표(22.7%)와 반 전 총장(18.1%)이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의 출신지인 충청에서도 문 전 대표(17.9%)와 반 전 총장(17.4%)은 팽팽했다. 두 선두주자와 함께 탄핵 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 시장(10.5%) 3명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3’에 포함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안 전 대표는 4.7%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신의 측근인 김성식 의원이 낙선하며 고개를 든 안철수 위기론이 수치로도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안 전 대표(23.7%)와 문 전 대표(13.4%), 반 전 총장(11.7%), 이 시장(11.1%) 등으로 지지 후보가 갈리는 양상이다.

반 전 총장을 제외하면 여권 주자의 지지율은 대부분 하위권이었다.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4.4%의 지지율을 보였고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6%, 유승민 의원은 1.9%,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0.7%에 그쳤다.

올해 대선은 () 4당 체제의 다자 구도로 출발했지만 반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나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 개편 여부에 따라 3자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 전 총장이 보수신당 등 범()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정한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34.4%로 반 전 총장(29.6%)과 안 전 대표(13.0%)를 따돌렸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 전 총장은 TK(대구경북)와 강원·제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의 주요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안 전 대표(15.2%)는 문 전 대표(45.0%)에게 3배 가까이 뒤졌다.

막판 반문 연대후보 단일화를 상정한 문재인-반기문양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40.7%)는 반 전 총장(35.0%)을 오차범위 내인 5.7%포인트 앞섰다. 3자 대결에서 안 전 대표를 지지한 10명 중 4(40.9%)은 문 전 대표를, 2(22.0%)은 반 전 총장을 선택했다.

양자 대결 시 진보 성향 응답자의 66.6%가 문 전 대표를, 보수 성향 응답자의 72.6%가 반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대 효과도 확연했다. 40대 이하에선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 전 총장을 203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50대 이상에선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해유선전화면접 50.2%, 무선전화면접 49.8%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2%(유선전화 11.8%, 무선전화 17.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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