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대 대선 직후 이후 최고치, 50대 연령층에서도 37%로 1위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수신당을 포함함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개혁보수신당의 ‘컨벤션 효과’가 약해지면서 지난주 대비 4.7%p 오른 38.4%를 기록,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차에 민주통합당이 기록했던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3일(화) 일간집계에서 40% 선을 넘어섰고, 주간으로는 수도권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50대와 40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 1위를 기록하고, 호남(민 38.6%, 국 25.0%)에서도 19주째 선두를 이어가는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50대(민 37.0%, 새 15.8%, 신당 12.8%)에서도 30%대 중후반의 지지율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박계 중진 의원과 인명진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으로의 지지층 이탈이 주춤해지며 0.3%p 내린 13.1%를 기록, 신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TK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하락했는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왔던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집단 탈당에 이은 신당 창당 추진 관련 보도의 확산으로 10%대 중후반으로 출발했던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컨벤션 효과’가 약화되며 4.4%p 내린 12.9%를 기록, 새누리당에 밀려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 3위로 내려앉았다. 개혁보수신당은 수도권과 PK, 충청권, 5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으나,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호남 중진 의원 간의 갈등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 역시 0.6%p 내린 11.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일(월) 일간집계에서 작년 7월 27일(8.4%)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주간으로는 수도권,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는데, 소폭 오른 호남(민 38.6%, 국 25.0%)에서는 민주당에 19주째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남과 서울, PK, 5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0.2%p 소폭 오른 4.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5%p 오른 6.3%, 무당층은 0.9%p 감소한 13.6%로 집계됐다.
개혁보수신당을 뺀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5.2%p 상승한 39.3%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의 출현에 대한 인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4.2%p 내린 16.1%로 1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국민의당 역시 1.9%p 내린 11.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4%p 오른 5.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3일간 전국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으로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