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 문화재청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 정기간행물 고고학 문헌 목록이 발간됐다.

5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조선고적조사의 예비조사 성격으로 시행된 1909년도 조사 내용을 정리한 ‘1909년 조선고적조사의 기억’과 북한에서 정기적으로 간행된 고고학 관련 학술 잡지를 집성한 ‘북한 정기간행물 고고학 문헌 목록’을 발간했다.

‘1909년 조선고적조사의 기억’은 1909년 당시 일본 도쿄대 교수인 세키노 다다시와 조수인 야쓰이세이이쓰, 구리야마준이치로 구성된 세키노 조사단 3인이 주도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실상 최초의 전국적인 조사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자에는 세키노 조사단 세 사람이 1909년 11월 23일 서울 종로 광통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강연회를 열어 발표한 ‘한홍엽’을 최초로 우리말로 옮겨 72매의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한 ‘1909년 조선고적조사의 기억’은 일제강점기 조선고적조사의 시초가 된 1909년 조사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로, 개성과 평양, 한성, 공주, 경주, 양산, 부산 등 당시 주요 도시들의 유적 현황을 살피고 일본인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우리의 시선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책자는 북한 문화재에 대한 기초 연구 자료를 집성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서, 여기에 수록된 논저들은 후속 사업인 해제집 발간을 통해 학계 전문가와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