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보고서-사드 방중’ 논란에도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11주차(2~6) 바른정당을 포함한 잠재적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바른정당과 새누리당 보수양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헌재 변론과 특검 수사 과정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관련 부정적 보도 급증하고 바른정당의 컨벤션 효과가 약해지며 지난주 대비 3.9%p 오른 37.6%를 기록했다. 다만,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논란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비판 보도가 있었던 주 후반에는 하락, 5()에는 35.2%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주로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50대와 40,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TK(29.3%, 신당 19.6%, 17.5%)에서 1위를 기록하고, 호남(37.8%, 25.9%)에서도 19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는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신당 창당 추진 관련 보도 확산으로 10%대 중후반으로 출발했던 바른정당(가칭)컨벤션 효과가 약화되고 새누리당 추가 탈당이 주춤하며 3.9%p 내린 13.4%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충청권과 PK, 경기·인천, 호남, 50대 이상과 40, 20, 보수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으나, TK(29.3%, 신당 19.6%, 17.5%)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역시 인적 청산을 둘러싸고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일부 친박 중진 의원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1.2%p 내린 1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TK와 충청권,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하락했는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왔던 TK(29.3%, 신당 19.6%, 17.5%)에서 민주당과 바른정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후보로 완주하는자강론과 제3지대 후보와 연대하는연대론이 맞부딪치고 있는 국민의당 또한 0.7%p 내린 10.9%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 일간집계에서 작년 727(8.4%)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주간으로는 수도권, 30대와 50,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는데, 소폭 오른 호남(37.8%, 25.9%)에서는 민주당에 19주 연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남과 PK,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하며 0.8%p 오른 5.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6.2%, 무당층은 0.1%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24주차 주간집계 대비 4.8%p 상승한 38.9%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4.8%p 내린 15.5%로 지난 2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10%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국민의당 역시 1.2%p 내린 11.7%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4%p 소폭 오른 5.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상승한 8.4%, 무당층은 0.2%p 감소한 19.9%로 집계됐다.

주간 조사는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50%), 무선(2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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