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농단 수혜자는 이재용, 피해자는 국민”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은 13일 삼성의 정유라 지원과 관련, 특검을 향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주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 부회장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력자이자 경제농단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2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돼 22시간 동안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최 씨 일가에 지원을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이번 경제농단의 최대 수혜자는 이 부회장, 피해자는 모든 국민”이라면서 “이 부회장은 공갈죄의 피해자가 아니다. 삼성의 힘은 이미 오래전에 정치권력의 부당한 압력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하는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우리 역사에서 삼성은 법이 닿지 않는 성역이고 치외법권 지대였다. 이제 이 부회장과 삼성에도 법과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이것이 경제 정의, 공정경쟁, 경제혁신과 성장의 출발이다. 공정한 대한민국, 금수저, 흙수저 따로 없는 차별없는 대한민국의 출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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