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수용 안 할 시 고발 조치할 것”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바른정당은 13일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의 창당 방해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당원들의 탈당을 의도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탈당을 원하고 있는 당원들은 대부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파갑 당원들이 지난 11일 탈당 신고서를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일괄 팩스로 제출하였으나 접수를 거부당했다”면서 “(새누리당은) 본인이 직접, 개별적으로 탈당신고서를 내지 않았고, 서명이 유사하다는 게 이유”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측은 정당법 25조 1항을 근거로 본인이 직접, 개별적으로 탈당신고서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선관위는 ‘본인의 서명과 동의가 있는 경우, 일괄제출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일 제출된 서초을 당원 42명의 탈당신고서도 다른 지역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사자가 직접, 개별적으로 제출하지 않았지만 수령해 탈당을 승인했다”면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자기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소문에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고위관계자가 ‘탈당접수를 받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면서 “진위가 의심된다면 탈당 신고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즉각적으로 새누리당이 탈당 신고서를 접수받지 않으면 창당방해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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