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의당 갈 가능성 없어…함께 지혜를 나누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이 국조특위에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이 국조특위에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당을 향해 “분당(分黨) 당시 감정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제는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과 야권 전체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새 수장으로 선출된 박지원 신임 대표에게 “그간 국민의당 전당대회 때문에 자제해왔지만, 오랫동안 주장한 야권 통합·연대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는 이 시점에서 이젠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어떻게 정권 창출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인지 고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함께 지혜를 나누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1월 국회가 각 당의 내부 사정과 정치 일정으로 정상가동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도 열리지 않았다”면서 “오늘이라도 수석부대표 회의를 열어 1월 국회에 뭘 할지 정리하고, 이번 주 안에 원내대표 간 회동을 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문을 닫고 특검 수사에 집중하는 국면으로 넘어갔다”면서 “국조 특위가 성과가 많았지만, 제도적 맹점도 개선되어야 한다. 청문회에서 위증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것을 특검이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정경유착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주로 수사하는데, 국정원의 대법원 사찰, 언론의 최순실 인맥 문제, 언론의 잘못된 보도 등에 대해서도 이번 게이트와 연결된 것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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