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상승, 반기문 기대효과 노린 바른정당 하락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12주차(9~13) 잠재적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 지지율은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주 11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35.9%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TK(대구·경북), 20,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호남과 TK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는데, TK(26.5%, 25.1%, 바른 14.7%)에서는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윤리위원회를 통해 친박 인적청산을 서두르고 있는 새누리당은 0.6%p 반등한 12.8%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과 PK(부산·경남·울산), 3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는 내린 반면, TK와 서울, 50대와 20,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는데, TK(26.5%, 25.1%, 바른 14.7%)에서는 한 주 만에 바른정당을 제쳤고 민주당과의 격차는 박빙으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 간에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국민의당 역시 1·15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 가운데, 1.6%p 반등한 12.5%로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수도권과 PK, 충청권, 30대와 5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48.4%, 24.3%)에서는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있는 바른정당은 주요 소속 의원들이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1%p 내린 11.3%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른정당은 13() 일간집계에서 조사에 포함된 작년 1227일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TKPK 등 영남과 수도권, 충청권,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TK(26.5%, 25.1%, 바른 14.7%)에서는 한 주 만에 새누리당에 밀려 3위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소폭 내린 5.1%를 기록했는데, 호남과 PK, 30대와 50,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5.8%, 무당층은 2.2%p 증가한 16.6%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을 뺀 기존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1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36.0%로 지난주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은 0.7%p 오른 16.2%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역시 1.5%p 상승한 13.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6%p 내린 5.0%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하락한 8.2%, 무당층은 1.5%p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일간으로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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