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부는 송인서적 부도 피해를 입은 출판계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피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 원을 지원해 피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출판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태로 피해가 큰 송인서적과 일원화 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 지원 방식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본부 부서 및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은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 단체들과도 협력해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의 도서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코칭용 도서 구입과 한국도서의 해외보급사업 시행 시에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5억 원어치의 피해 출판사 도서를 구매하여 참여자 등에게 증정하고, 세종도서 사업에서 약 70억 원을 상반기 내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송인서적 부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지연됨에 따라 정책 지원의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어,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 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5천만 원), 특별전담팀(TF) 구성(채권단-출판인회의-문체부-진흥원) 등 인력•행정 지원도 병행한다.
 
문체부 등 범정부적 지원 분위기와 출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송인서적이 소재하고 있는 파주시 등 지자체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 구매에 나서고 있다. 피해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 현황을 공유하여 범정부 및 지자체별로 출판산업 살리기 활동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함께 문체부는 앞으로도 출판계와의 협의를 통해 출판 유통 구조 선진화, 출판 기금 확충, 출판 생태계 안정을 위한 법률과 제도 정비, 2018년 ‘책의 해’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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