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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이날 오전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 탄핵 소추의 직접적인 사유인 자신이 국정농단을 행하며 이권을 취득했다는 혐의에 대해 “미르재단이나 어디를 통해 한 푼도 받은 게 없다. 개인 이득 취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이 최씨가 박 대통령 대통령 취임 뒤 문화융성과 스포츠 내세워 이권을 도모하려 했다고 추궁하자 “어떤 이권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며 “어떤 이권도 정부로부터 받은 적이 없고 대통령도 그런 분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르나 케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재벌대기업으로 출연금을 받아 재다을 설립하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완전한 조작”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는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제 통장(을 통해) 이익을 받은 적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르. K스포츠 재단 설립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문화체육 통해 돈 없고 힘든 학생들 올림픽 내보내고,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때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들은 적은 있다”고만 말해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청와대 문서 유출과 관련해서도 최씨는 “다른 건 본 적이 없고 관심도 없고 연설문의 관성적 표현만 봤다”며 “(고위 공무원 인사 자료는)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녹음 파일에 대해서도 “(통화내용) 일정 부분만 따서 전후 사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 안 간다. (일정) 부분만 따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정 전 비서관 통화 녹취력이 자신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 주도한 거로 얘기하지만 대통령 정책 철학으로 정해진 것이다”며 “내가 국정을 대통령과 상의해서 이끌어 간 것처럼 말하는데 단순 의견만 피력했지 그럴 이유가 없다. 재판관님들 다 계시지만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청와대 출입에 대해선 “출입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사생활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출입횟수나 이유 등에 대해선 답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