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인 취향, 정체성이 뭔지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선택을 분명하게 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자신의 정체성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설정한 데 대해서도 “그렇게 추상적인 낱말로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적인 현안들이 있지 않나? 경제개혁을 어떻게 한다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접근한다든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가치나 노선을 공유하는 정파하고 과감하게 손을 잡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엄청난 국가적인 자산이다. 그 분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것이 맞는지 저는 아직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국가의 자산인 명예가 큰 손상을 입게 되는데 정확하게 하셔야 될 것 아닌가? 국가 위기가 엄중한데 본인이 정말 나라의 위기를 타개하고 구해봐야 되겠다는 결심이 섰으면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을 선택지에 올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도 “여러 가지 들리는 이야기는 새누리당은 아니다, 이러니까 굉장한 의문”이라며 “그러면 도대체 어디에 서서 어떻게 봉사하겠다는 것인지. 제가 굉장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