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 임대·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7일 한국감정원은 자산운용사, 정보업체 등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라임금 오피스는 통상 연면적 6만6000㎡ 이상의 건물을 말한다.

결과에 따르면 임대시장은 응답자의 75.1%, 매매시장은 68.8%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시장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와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하락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및 신규 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게 임대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은 영등포·여의도권역(YBD)와 강남·서초권역(GBD)이 모두 임대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3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9%를 보였다. 분당은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3분기 0.03%포인트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서울의 경우 3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하락했다. 분당은 0.8%포인트 떨어져 13.2%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신규 공급이 늘어 서울의 공실률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는 롯데월드타워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외에도 ▲타워730(서울 송파구·7만8378㎡) ▲삼성물산 강동팰리스(서울 강동구·9만9593㎡) ▲마제스타시티(서울 서초구·8만2838㎡) ▲삼성생명 일원빌딩(서울 강남구·7만6390㎡)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이 늘면 공실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대형 오피스가 준공되는 지역인 강남권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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