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돼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올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으나 삼성전자는 빠졌다. 

이번 발표에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개 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35위), 신한금융지주회사(40위), LG전자(65위)가 올랐다.

국내 전자업계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오른 LG전자는 2014년(82위)에 처음 포함돼 2015년 51위, 2016년 44위를 기록한 데 이어 4년 연속 선정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 100대 글로벌 기업에 선정된 이후 2013년을 빼고는 줄곧 이 명단에 올랐으나 올해는 제외됐다. 2015년에는 45위, 지난해에는 94위였다.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지속가능 경영 가능성을 살피는 선정 기준이 적용된 데다 국내에서 뇌물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2005년부터 매년 이뤄지는 이 평가는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전 세계 시가 총액 상위 기업에 대해 12개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조사·선정해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다.

성과 지표는 다양성, 안전 효율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역량, 임직원 채용·고용유지,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효율성 제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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