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1억 달러 별도 투자…“트럼트 정부 정책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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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신규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고 또한 추가 수요에 따라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세계적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미국 시장에 전념해야 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정 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에서 현대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멕시코 공장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언과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부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미국에 판매할 경우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만큼 정 사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제네럴모터스(GM)도 미국 내에 총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앞서 포드, 도요타 등도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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