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지하철의 2개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이하 교통위)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사항은 서울교통공사의 설립을 명시하며, 자본금은 21조 5,000억원, 사업범위는 기존 사업범위에 국내외 도시철도관련 건설사업을 추가하고, 해산되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모든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내용이다.

교통위의 조례안 통과에 따라 통합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월 조례안이 확정되면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하여 양공사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통합의 사전준비를 위해 통합준비단을 구성하여 5팀(기획총괄, 조직인사, 예산회계, 시스템통합, 승인추진팀)으로 서울시와 양공사 직원 57명이 합동근무중이며, 노사정합의서 내용에 대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노사정협의체, 실무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선언 이후 2016년 3월 노조반대에 따른 중단과 그해 10월 통합논의 재개, 12월 시의회의 조례안 보류 등 우여곡절을 거쳐 2년여 만에 통합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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