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요 증가로 관련 제품 출시 ‘봇물’

(왼쪽부터) 갤러리아백화점의 고메이494 된장·고추장과 이자녹스 마스크팩, 애경의 기능성 치약 덴티스트리. <사진=각사 제공>
▲ (왼쪽부터) 갤러리아백화점의 고메이494 된장·고추장과 이자녹스 마스크팩, 애경의 기능성 치약 덴티스트리. <사진=각사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의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다. 경기불황 장기화으로 소비력은 줄었지만
가치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 고메이494 유기참기름과 들기름’ PB 상품(330병)은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경북 울진 금강송면의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햇참깨와 햇들깨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같은 호응에 최근 경북 영주 종갓집 며느리가 담은 된장과 고추장을 추가로 선보였다.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프리미엄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업계도 프리미엄 붐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체 품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마스크 팩의 경우 각종 유효성분으로 기능성을 더해 가격 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자녹스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마스크(테르비나 더 골든 리페어 마스크·에이지포커스 피토프로레티놀 마스크)는 ‘더 골든 크림’의 유효성분을 담아 주름 개선기능이 있다. 그러나 가격은 4000~8000원 대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2배 비싸다.

치약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외국산 프리미엄 치약(마비스, 아요나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은 1~2만 원대의 프리미엄 치약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애경은 최근 기능성 치약 ‘덴티스트리’(DETISTRY)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덴티스트리는 잠자는 동안 입 냄새(구취)를 관리해주는 나이트 케어 치약으로 가격은 1개(100g)당 1만2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매일 양치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미백 효과가 있는 페리오 ‘르블랑 미백치약(2만5000원)’을 출시했다. 

애경 관계자는 “치아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구강도 피부와 같이 맞춤형으로 관리하려는 니즈가 커졌다”며 “단순히 고가의 치약이 아닌 구강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성 치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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