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3만7000명 몰린 곳도 있어…침체 벗어나나 ‘기대감’ 상승

GS건설의 첫 단독주택 상품 ‘자이더빌리지’를 보기 위해 몰려든 방문한 내방객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더한 단지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주말 견본주택은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GS건설 제공></div>
▲ GS건설의 첫 단독주택 상품 ‘자이더빌리지’를 보기 위해 몰려든 방문한 내방객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더한 단지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주말 견본주택은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GS건설 제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봄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견본주택이 예비청약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문을 연 GS건설 ‘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은 개관 후 주말까지 3일간 3만7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의 대표적 설계공모형 사업이며 동시에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 상품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라는 좋은 입지에 아파트와 유사한 유지·관리 서비스가 적용돼 오픈 전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던 곳이다.

오픈 첫 날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앞에는 안내도우미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가득 차 빈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유니트 입구에도 긴 줄이 늘어져 안내원들의 통제 속에 입장이 진행될 정도였다.

서울 마곡동에서 온 최 모(35)씨는 “서울 전셋값이 너무 비싸 시세가 저렴한 경기도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입주시점에 맞춰 교통환경이 좋아지면 출퇴근 걱정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을 연 대전 ‘복수센트럴자이’는 개관 첫 날 이른 시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며 장사진을 이뤘다. 복수동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돼 수요자들이 몰렸다.

분양관계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중소형 평형 구성에 다양한 최신식 설계를 적용한 단지”라며 “특히 대출규제가 강화로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인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에도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방문이 이어졌다. 개관 첫 날 5000명을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2만 명에 가까운 내방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뒤에 석화산, 우면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안내도우미로부터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4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대림산업 제공></div>
▲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안내도우미로부터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4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아이앤콘스이 분양하는 ‘삼송 3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도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11·3 부동산 대책 후 첫 고양에 나오는 첫 아파트인데다 역세권 입지, 쾌적한 주거여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고양시 대화동 사는 최 모(39)씨는 “서울 은평구가 바로 옆이고 3호선 원흥역까지 걸어서 3분 정도 거리라 출퇴근이 편리할 것 같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울산도 오래간만에 온기기 돌았다. 금강주택의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의 견본주택에도 오픈 후 3일 동안 2만5000명이 넘은 수요자가 다녀갔다.

울산에 사는 김 모(42·여)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인데다 막바지 분양물량으로 희소성까지 높아 관심이 생겼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공공임대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3차’ 견본주택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난 1~2월 낮은 청약률로 시장이 급랭해 업체들이 오픈 시기를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말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동안 얼어붙었던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켜며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만7133가구다. 금융권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1~2월 예정됐다 미뤄진 물량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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