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이 이후 북한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키로 했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북한 대사관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에 대해 48시간 안에 말레이시아를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강철 대사는 말레이 당국의 김정남 부검에 따른 사망 원인에 대해 “우리를 표적 수사해서, 북한 이미지를 훼손하는 헛소문이 너무 많이 퍼졌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석방된 리정철이 베이징 현지에 공항에서 말레이 당국이 강제로 죄를 인정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통신은 강철 대사 추방이후 말레이 당국이 6일부터 비자 면제 협정을 파기하는 등,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44년간 맺어온 관계를 청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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