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한미연합훈련,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동맹 대응능력 강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20분 동안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황 총리는 통화 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조금 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통화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 도발 상황에 따른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는 지난 1월 30일 첫 통화 이후 37일 만이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이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이뤄져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응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조기 배치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황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한미동맹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시에는 압도적인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사드 배치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로 해석될 여지를 보였다.

황교안 총리는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여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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