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각시 불복42.2% >인용시 불복18.5%’, 기각시 더 큰 사회혼란

탄핵인용시 동의여부[출처=알앤써치]
▲ 탄핵인용시 동의여부[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2주차(6~7일)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 탄핵이 인용될 경우 ‘승복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8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먼저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는 인용결정을 내릴 경우 무조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절대로 찬성’ 의견이 64.9%였고 ‘절대 반대’ 의견은 18.5%였다(잘 모르겠다 16.6%). 승복하겠다는 의견이 불복하겠다는 의견을 압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절대 승복 66.5% 대 절대 불복14.4%), 30대(72.7% 대 13.4%), 40대(70.8% 대 13.5%), 50대(65.2% 대 20.6%), 60대 이상(52.1% 대 28.4%) 등 전 연령층에서 승복하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절대 승복 의견이 서울(68.6%), 경기/인천(68.6%), 충청권(53.8%), 부산/울산/경남(65.1%), 대구/경북(59.2%), 호남권(67.0%) 등 모든 지역에서 불복 의견을 압도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절대승복의견은 민주당 지지층(76.4%), 국민의당(71.6%), 바른정당(63.0%), 정의당 지지층(61.3%) 등에선 불복의견에 크게 앞섰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승복 38.8% 대 불복 47.5%’로 불복 의견이 더 많았다.

탄핵 기각, 각하시 동의여부[출처=알앤써치]
▲ 탄핵 기각, 각하시 동의여부[출처=알앤써치]
다음으로 헌재서 박 대통령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할 경우에는 ‘절대 승복하겠다’는 의견은 34.7%보다 ‘절대 불복하겠다’는 의견이 42.2%로 더 많았다(잘 모르겠다 23.0%). 헌재가 탄핵 심판을 기각 또한 각하될 경우 국민적 분열과 사회혼란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절대 승복 24.3% 대 절대 불복 50.4%), 30대(24.8% 대 48.7%), 40대(27.5% 대 52.5%) 등 2040세대에서는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층이 승복하겠다고 응답한 층의 2배 정도가 됐다. 50대(44.1% 대 35.6%)에서는 승복 의향이 높았고 60대 이상(48.6% 대 27.7%) 연령층에서는 승복하겠다는 응답이 불복보다 크게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절대 불복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서울(절대 승복 32.7% 대 절대 불복 45.8%), 경기/인천(38.8% 대 40.7%), 충청권(40.3% 대 35.9%), 부산/울산/경남(31.7% 대 45.1%), 대구/경북(33.1% 대 42.5%), 호남권(26.5% 대 49.9%) 등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승복 17.6% 대 불복 61.0%), 국민의당 지지층(38.8% 대 40.7%), 정의당 지지층(25.4% 대 51.9%) 등에서는 불복하겠다는 응답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76.2% 대 8.1%)과 바른정당 지지층(59.2% 대 21.5%)에서는 승복 의사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252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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