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선 ‘공포의 균형’ 밖에…미군 전술핵 재배치해야”

심재철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div>
▲ 심재철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8일 “서울을 방위할 수 있도록 사드 포대의 추가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 포대의 방어범위로는 서울을 방어하지 못한다. 곧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서울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노출되어 있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뮬레이션 결과 북한이 핵미사일을 백두산 부근으로 이동시켜 쏘면 요격 고도의 문제 때문에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도 방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국도 주한미군을 방위하기 위해서라도 추가배치의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또 “정부는 북한 핵무기가 폐기되면 우리도 없앤다는 조건으로 지난 91년에 철수해간 미군 전술핵이 재배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사시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는 오는데 만도 2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도 핵무기에는 핵무기 말고는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재래식 자산으로는 북한의 핵무기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공포의 균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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