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운 만큼 복지 사각지대 줄이는 다각적 노력 필요”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3월 7일 이성 구로구청장을 모시고 인터뷰를 가졌다. 이성 구청장은 탄핵정국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일수록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주민들과 밀착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려운 만큼 지역 경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전망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으로 사각지대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 구청장은 올해가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가리봉동이 바뀌는 첫해가 될 것이라 밝히면서 여러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수선하겠지만 내년에는 변화된 가리봉동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재직했던 이성 구청장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는 중앙부처의 공무원이라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막아야 했는데 오히려 출세의 기회로 삼는 등 방조했다며 공직자의 가치관과 소신의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면서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 탄핵정국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구청장께서는 지난 10월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이후, 나라가 어수선 할수록 현장행정이 중요성하다고 강조하시면서 현장을 살피는 행보를 지속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취지와 의미가 있는 것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계시지만 중앙정부의 리더십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 그 밑에 있는 각 부처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결정을 하거나 일을 추진하는데 상당히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중앙정부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앙에만 정부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지방정부도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또 지방정부가 제대로 가동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시기일수록 지방정부가 평상시 보다 더 강한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 지방정부의 역할, 리더십을 강조를 하셨는데 실제로 주민들의 생활과는 지방정부가 밀착이 되어 있어서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문제는 더 잘 파악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 안정, 취약계층 보호, 일자리 창출,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재래시장, 공장, 공사현장, 경로당, 장애인시설, 노숙인 쉼터 등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이나 요구사항에 대해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 올해 신년사에서 석전우경(石田牛耕)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뜻을 담아서 이 같은 말씀을 주신 것인지? 

아무리 밭이 험하더라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열심히 갈아보자는 뜻으로 한 말이다. 올해 우리가 처한 환경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 보고 있다. 우선 우리 경제가 난타를 당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미 FTA를 재협상하자고 나오고 있고, 일본은 일본대로 주한 일본 대사가 본국으로 가서 부임을 하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중국은 중국대로 사드(THAAD) 때문에 대대적인 압박을 가해 오고 있다. 여기에 환율문제 등등 정말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거기다가 정치적으로도 대통령까지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역사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구한 것은 정치인이나 왕이 아니고 국민들이 구해 왔다. 지금도 국민들이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데 그런 힘들을 잘 모아서 이 난관을 잘 극복해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경제상황에 대해 말씀을 주셨는데 구로구의 지역 현장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실제로 피부로 체감이 되시는지?   

그렇다. 이제 곧 바로 구로구에도 닥칠 것이다. 이 구로지역에도 중국 관광객만을 전문적으로 모시는 호텔들이 꽤 있는데 지금 손님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타격을 입고 있다. 그 주변의 상점이나 음식점들도 타격을 입게 된다. 그리고 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많은 기업들도 중국과의 합작을 하거나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데 아마 대부분이 협상이 중단되어 있거나 그런 상태일 것이다. 저희 구로구도 기업들이 많아서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들이 굉장히 많다. 북경에도 두 곳이 있고, 연길에도 있고, 청도쪽에도 있고, 남쪽의 강소성, 광시성에도 있고, 하얼빈에도 있고 7∼8군데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저도 오는 4월에 그 중에 자매도시 두 곳과 서로 합의가 되어서 초청장도 오고 공식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중국 여러 곳에 있기 때문에 매년 가기가 어렵고 순번을 정해서 몇 년 만에 가는 것인데 얼마 전에 연락이 와서 오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렇게 공무원 간에도 교류가 끊어지는데 아마 민간 쪽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지방정부의 경우에도 중앙의 방침이 정해지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인가? 

그렇다. 지역의 구석구석에서 실제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타격이 온다.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호텔이나 상점, 음식점 들은 바로 타격을 받게 된다. 

- 구로구가 ‘책 읽는 도시’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작은 도서관들을 많이 만드신 것으로 아는데 집에서 잠자는 책을 살리자는 운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 호응은 좋은지? 또 이 사업이 실질적으로 도서관 사업에도 활력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구가 전국에서 아마 가장 많은 도서관이 있는 도시일 것이다. 작은 도서관이 69개가 있고 공립 도사관이 15개로 모두 84개 도서관이 있는데 지금도 몇 개를 짓고 있어서 금년 말이면 89개 도서관이 있게 된다. 거의 90개 가까운 도서관이 있다 보니 저희 예산을 가지고 책을 공급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모든 도서관들이 옛날의 오래된 책보다 신간을 원하고 있어서 궁리 끝에 주민들이 구입해서 1년이 되지 않은 책들은 다 읽고 구청에 가지고 오시면 책값의 반을 주고 재구매를 한다. 이것을 ‘책 정거장’ 사업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책을 제공하는 주민도 반값을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좋고 또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도서관에 책을 공급할 수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작년에 450권 정도가 되었는데 좀 더 홍보를 해서 1,000권 정도가 들어오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예산도 절감이 되고 도서관에 좀 더 책을 공급할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가 예산 부족으로 도서관에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다.  

- 구청장께서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가장 우선적인 구정목표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계신다. 예산도 상당 규모로 지속적으로 투입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차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나?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그것이 6년 정도 누적이 되니까 지금은 6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매년 100억 이상 학교 지원 예산을 편성해 왔고, 또 서울에서 제일 먼저 혁신교육 지구사업을 시행했는데 올해로 벌써 5년째를 맞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들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계속 구축해 왔다. 학교 부적응 아동들을 위한 시설, 학습지원 시설, 그리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직업 체험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대입 진학 성적도 6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이제 예전처럼 구로구에 있으면 대학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었다. 타 지역으로 전학을 보내거나 자녀 진학문제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그때에 비하면 1/3도 안 될 것이고 이제 거의 그런 부작용들은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느 학교 몇 명 갔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어떤 구에도 뒤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민선 5기 때 인터뷰하시면서 자년 교육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정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있는데 이제 앞으로는 거꾸로 다른 구에서 자녀 교육문제로 구로로 학생을 보내는 일도 생기겠는데? 

그렇다. 지금도 일부는 오고 있다. 참 재미있는 현상은 목동에서 구로구의 고등학교를 지망해서 오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인데 옛날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양천구가 전반적으로는 구로구 보다 교육 여건이 좋은데 양천구 내에서도 학교별로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학부모들 생각에 그 중에서 우수한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부 학교의 경우는 차라리 구로구로 넘어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학생들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 지난 해 4월 인터뷰에서 2016년 5월에 ‘구로어린이민주공화국’이 건국된다고 들었는데 올해로 좀 늦춰진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이 혼란한 정국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어떻게 펼치고 있을지 궁금하다. 

참 의미가 있다. 어른들이 관여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다. 헌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어린이들이 결정해서 만들었고 이제 정부도 다 만들었다. 금년 5월 달에 건국을 선포하는데 지난번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5월 5일이 아니라 5월 20일 경에 건국을 선포한다고 했다. 우리가 관여하지 않고 자신들이 민주공화국의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어떤 장관을 둘 것인지도 논의하고 결정한다. 지난 해 처음 시작할 때는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다. 아직 사회적 이슈가 되기 이전이었는데 지금은 헌법 1조 1항과 1조 2항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내용이 노래가 되어서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질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구로어린이민주공화국’을 지난 해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을 했는데 지금은 민주주의가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에 대해 온 국민들이 실감을 하고 있다. 

- 구청장께서는 민선 5기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해 오신 것으로 안다. 그런데 올해는 아까 말씀처럼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너무 어려워지고 있어서 그만큼 일자리 만들기도 환경은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하고 계신지?

말씀대로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기왕에 하던 일들은 계속해 나가면서 이번에 새로 만든 일은 사회적 경제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우리 국가 기존의 창업지원센터는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든 것은 사회적 기업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 들도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을 유도해보자는 생각에 사회적기업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었고,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센터도 만들었고 또 하나는 사회적 기업에도 일반 기업처럼 청년인턴을 올해부터 보내주기로 했다.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데 우리 경제 전체에서 사회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아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이쪽에 있다고 판단을 해서 사회적 경제를 새로운 분야로 접근을 하려 한다. 아무래도 금년에 취업환경이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청년인터도 보내주면서 중소기업들에 쓰라고 독려를 하겠지만 예년보다 환경이 어려울 것 같다. 

 - 구정 목표의 하나로 ‘더불어 행복한 구로’를 내걸고 계신데 지역 내의 공동체 정신 회복에 의미를 두고 계신 것인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반적으로 본다면 복지에 관한 분야로 볼 수가 있는데 특히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좀 더 열심히 하자는 취지이다. 우리 구로구가 지난 몇 년 동안 굉장히 열심히 해서 이제는 기반이 잡혔다. 특히 일선에 있는 통장들이 중심이 되어서 지역에서 음식점이나 슈퍼마켓을 하시는 분들, 독지가들, 그리고 기관들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서 주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고 도와주기 위해서 서로 사례 관리를 위해 회의를 하고 독지가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지난 수년 동안 대단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고 지금 구로구의 제일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참여자가 굉장히 많다. 음식점을 하면서 작은 기부를 하는 참여자들이 많고 또 장학금을 낸다든지 하는 큰 기부자들도 계시지만 그런 작은 기부자들이 많다는 것이 구로구의 자랑이다. 앞으로 이런 기부활동을 장려를 하기 위해서 구청 1층 현관에 소위 아너스 크럽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이름을 새겨서 영구적으로 기념을 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 나중에 자신의 자녀나 손자, 손녀를 데려와서 자신의 이름이 여기에 새겨져 있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기부 장려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서울시에서도 작년부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고 해서 공무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복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우리 구로구는 그 이전부터 해 왔는데 그 시스템을 더 강화해서 하려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60대 이하의 40대∼50대 중에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 파악을 하려 한다. 지금까지 60대 이상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는데 60대 이하라 하더라도 혼자 사는 사람 중에서 노동 능력을 상실한 채, 질병도 앓고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많다. 65세 이상 노인에 속하면 여러 가지 국가의 보호를 받는 것들이 있는데 그 이하 연령에서는 완전히 방치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일 노동시장에 나가다가 몸을 다쳐서 누워 있으면 월세도 못 내고, 전기도 끊어지고, 수도도 끊겼지만 관공서에 가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 본인 스스로도 동 사무소를 찾아가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에 서울 어느 구에서 만 61세 되는 분이 자살을 했는데 그 분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집이 동사무소에서 15미터 옆에 살았는데 그분이 월세도 밀리고 전기료도 못 내고 수도료도 못 내서 집 주인에게 미안하다고 일을 하다가 다쳐서 일을 못해서 그렇다고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다. 그런데 그분이 자살을 했는데 놀라운 것은 그분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가 4개밖에 없었다고 한다. 집 주인 전화와 자신이 음식을 시켜먹던 음식점 전화 그리고 같이 일 나가던 동료 전화번호가 전부였다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에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지가 20년이 넘어서 아무 연락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고 그 이틀 뒤에 또 다른 구에서 혼자 사시던 분이 자살을 했다. 그분도 상황이 거의 판박이로 똑 같았다. 월세도 3∼4개월 밀렸고 너무 비슷한 상황인데 이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의 진짜 사각지대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독거노인만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노인이 아니라도 혼자 사는 분들 중에 똑 같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 저희가 혼자 사시는 40대∼50대 분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했다. 구로구에 혼자 사시는 4,50대 분들이 만 명 정도가 되었다. 이번에 그 분들을 통반장들과 공무원들이 일단은 전부 다 가정방문을 해서 사정을 파악을 했다. 혹시 월세가 밀리지는 않았는지, 전기세가 밀리지는 않았는지, 수도는 끊기지는 않았는지 파악을 했는데 지난 6년 동안 우리 구로구에서 이런 일들을 끊임없이 해 왔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우리 구로구가 5년 만에 자살률이 기적적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10년 구로구가 서울시 전체에서 자살률이 두 번째로 높았는데 지난 2015년 발표에 따르면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서초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은 구가 된 것이다. 이렇게 자살률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년 동안 무수히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서 방치되기 쉬운 사각지대를 줄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고립되어 있고 방치되어 있는 분들을 우선 찾아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다.  

이번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혼자 사는 50대도 위험하다고... 주민등록상의 가족이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것이 어려운 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