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 이제는 수용하고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것과 관련 혼란을 넘어서 화합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는 이룰 수 없다며 사회적 갈등과 대립 중단을 요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은 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더욱이, 이제 60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위기는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정은 조속히 안정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린다.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한다. 국회가 소통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셔야 한다.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국민통합에 앞장서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황 총리는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 이러한 사태가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헌재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 국가다. 우리 모두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국민들에게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헌재 선고에 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더 이상 장외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 시위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앞으로 더이상 이런 희생이 있어서는 안되겠다사회질서를 위협하는 돌발행동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정부는 비상상황 관리와 대처에 혼신을 다하겠다.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외관계의 불안정성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또한, 경제와 금융의 리스크 요인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곤란을 겪는 취약계층을 살피는 등, 민생경제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권한대행으로 국정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조속히 극복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대한민국이 결코 멈추지 않고, 다 함께 희망을 안고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온 국민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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