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 9명 전원이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선고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삼성동 사저로 돌아감에 따라 황 권한대행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거취를 일임했다.

한 실장과 수석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회의를 마친 뒤 황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표 제출은 헌재의 파면결정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황 권한대행은 일괄 사표수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60일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차기정부에 인수인계 절차를 위해 일부 수석들의 경우 사표를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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