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제공
▲ 스카이스캐너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금한령’이 오히려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천국’으로 각광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3일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자유 여행객 인기 여행지로 ‘서울’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4개국의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 개별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대한민국 서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자유 여행객의 검색률이 크게 늘어난 여행지 3위 또한 서울이었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비중국 중화권(홍콩·대만 등), 동남아 주요 6개국(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드라마와 K팝 등 한류가 동남아시아와 비중국 중화권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지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동남아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 세계 관광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유 여행객이 2016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검색한 여행지 중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여행지 상위 5개 도시는 한국 서울, 인도네시아 벨리퉁,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반둥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검색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 1위(한국, 제주)와 3위(한국, 서울)를 한국의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서울의 인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확인됐다. 2016년 싱가포르 자유 여행객과 말레이시아 자유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각각 2위와 4위에 서울이 올랐다.  방한 여행객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유여행지 1위 또한 서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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