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9수석 체제 유지하며 황교안 보좌할 듯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등 청와대 참모진이 제출한 사표를 전원 반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 사표를 제출한 한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조대환 민정·배성례 홍보·강석훈 경제·현대원 미래전략·김용승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김규현 외교안보·정진철 인사수석,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에 대한 사표 반려 소식을 전했다.

황 대행 측은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행의 사표 반려로 청와대는 ‘3실장, 9수석’(정책조정수석 공석)이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차기정부 출범 때까지 황 권한대행을 보좌하게 된다.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결정으로 파면됨에 따라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황 권한대행에게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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