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범위 / 서울시 제공
▲ 지정범위 / 서울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16.7㎢)가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16년 4월 국토교통부에 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후, 11개월 만에 녹색교통진흥지역이 지정된 것이다.

이번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으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등 변화하는 도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도심지역내 교통, 환경, 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도심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하여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서울시가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실행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또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근거가 마련돼 관련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고시에 따라 뉴욕시 수준의 도시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퇴계로 공간재편 및 종로 중앙차로 설치 등 순차적으로 도심 내 간선도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녹색교통 공간을 2배로 확충해나가는 한편,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관리,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개선 등을 통해 승용차이용 수요를 30%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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