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중국 모든 보복조치 중단해야”, 안희정 “균형잡힌 외교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자 방송사 합동 토론회에서 각자 시각차를 드러내며 사드 배치를 비롯한 안보 현안 등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잘못했다. 박근혜 정부는 당초에 중국의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면서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 이상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공론화 과정을 안 거치고 대외적, 외교적 설득 없이 졸속으로 추진해 보복을 초래한 것”이라며 “중국은 과도한 사드 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이고 모든 보복 조치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요즘 장사가 안 돼 어려운 시민·자영업자·중소기업들이 많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대안을 동원해서 피해받는 자영업자, 중소기업, 중국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현명한·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사드가 안보에 도움이 되면 제가 왜 반대하겠는가”라면서 “사드는 중국으로부터 경제 보복을, 미국, 일본과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사드는 반드시 미국으로 하여금 철회하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원상 복귀시켜 이로 인한 피해를 없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시장은 “사드 문제는 한반도 안보와 직결한 문제”라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사드 문제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이 사안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장서서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김대중식 포괄적 일괄타격으로 양국의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