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60대이상과 TK지역에서 지지율 큰폭 상승, 바른정당은 하락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3%p가 상승한 44.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3.5%p가 상승한 14.0%로 2위를 나타냈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율 또한 전주보다 0.5%p가 오른 11.8%, 정의당은 0.9%p가 5.6%를 기록했고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1.6%p가 떨어진 5.3%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과 이어지는 검찰 소환 등이 한국당의 지지율을 견인하는 효과를 낳은 반면 바른정당에게는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바른정당은 이 조사기관 조사 이래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지만 정의당보다 지지율이 낮게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54.9%), 30대(58.5%), 40대(48.7%), 50대(40.2%) 등에서는 40% 이상의 지지를 얻었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24.3%로 자유한국당(28.6%)에 밀렸다. 한국당은 50대 연령층에서 15.5%의 지지를 얻었지만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50대(15.9%)와 60대 이상(14.5%), 20대(12.5%)에서 10%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권(54.3%)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서울(42.3%), 경기/인천(49.8%), 충청권(43.6%), 부산/울산/경남(43,4%) 등지에서는 4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강원/제주(33.2%), 대구/경북(27.2%)에서도 지지율이 1위였다. 한국당은 TK에서 24.1%로 민주당을 바짝 뒤쫓으며 2위를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한국당이 보수층의 중심기반인 60대 이상 연령층(28.6%)과 TK를 기반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흐름임을 알 수 있다. TK에서 한국당은 전주 대비 10.3%p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11.2%p가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89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