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응답자 ‘문49% >안26% >이13%’, 다자구도 ‘문40% >안철수21 >안14% >이11%’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호남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큰 격차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렸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 2122일 광주/전남/전북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보도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 49.3%가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안희정 지사는 25.8%, 이재명 시장은 12.7%의 지지를 얻었고 최성 고양시장은 0.4%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문 전 대표는 68.6%의 적합도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고 안 지사 15.2%, 이 시장 12.3%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최 시장은 0.1%였다.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59.0%가 문 전 대표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안 지사 19.6%, 이 시장 16.6%, 최 시장 0.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1024명 가운데 23.9%245명이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체 선거인단은 2143330명으로 전체 유권자 대비 약 5%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58.9%, 4055.6%, 19~2952.5%로 과반이 민주당 후보로 문 전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50대에서는 45.3%, 60세 이상 40.8%로 지지도가 낮아졌다. 반문 정서가 장·노년층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지사는 5036.9%, 60세 이상 34.0%로 평균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19~2912.4%, 3012.1%에 그쳤다.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는 전북에서 51.3%를 기록했고, 광주 49.3%, 전남 47.2% 순이었다. 안 지사는 광주 27.0%, 전남 25.8%, 전북 24.7%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광주 12.8%, 전남 12.7%, 전북 12.6%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호남지역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40.3%,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20.7%, 안희정 지사 14.0%, 이재명 시장 10.6% 순으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호남의 반문 정서를 일정 극복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광주/전북/전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63%)과 무선전화면접(37%)을 병행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20.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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