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꺾고 정권교체 하라는 요구…대선 승리해 보답하겠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광주·전남·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 연단에 서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제주에서 진행된 첫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사진=연합뉴스></div>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광주·전남·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 연단에 서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제주에서 진행된 첫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이변은 없었다. 25일 치러진 국민의당 첫 대통령 선거 후보 순회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제주 권역에서 치러진 첫 순회경선에서 총 3만7천735표(60.69%)를 얻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만4천246표(22.91%),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195표(16.40%)를 각각 득표했다. 안 전 대표의 압도적 승리다.

이번 경선을 앞두고 당 내외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지지율과 인지도에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의 조직력 대결이 될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 나왔고, 무게 중심은 안 전 대표에게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이 같은 전망이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아무래도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반해 손 전 대표나 박 부의장은 1~2%나 아예 여론조사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안 전 대표에 비해 본선 경쟁력이 아예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 같은 점이 당원들에게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 전남, 제주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의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다. 안철수를 중심으로 정권교체 꼭 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라면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내일(26일) 전북에서 두 번째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이후 일정은 28일 대구·경북·강원, 20일 부산·울산·경남, 내달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5일 대전·충청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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