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대결 ‘문43% >안25% >홍준표15% >유승민3% >심상정3%’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할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만약 이번 대선에 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단일 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여 두 명이 맞붙는다고 가정한다면 귀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이 48.0%,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단일 후보인 안철수 후보’라는 응답이 42.0%였다(지지 후보 없음 7.6%, 잘 모름 2.4%).

민주당 지지층의 82.3%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70.6%, 국민의당 지지층의 91.6%, 바른정당 지지층의 73.1%, 무당층의 53.9%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였다. 또, 다자구도에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층의 61.3%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3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귀하께서는 이번 대선에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이 29.7%, ‘부정적이다’라는 응답이 53.8%였다. (잘 모름, 16.5%) 한국당 지지층(긍정적 48.5% > 부정적 38.2%)과 바른정당 지지층(긍정적 62.1% > 부정적 26.0%)에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했고, 국민의당 지지층(긍정적 35.8% < 부정적 45.5%)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주)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호남권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본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이른바 ‘비문연대’ 가능성이 계속 타진되고 있다. 만약 민주당 후보와 3당 단일후보의 양강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이번 대선의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지만, 현재 국민의당 지지층, 호남 등에서는 옛 새누리당인 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부정적 여론이 다수라는 점이 함께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5자 가상대결, 문재인43.2% >안철수 25.3% >홍준표 14.6%

다자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4.4%, 안철수 후보 17.6%, 안희정 후보 12.1%,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0.5%, 유승민 후보 2.7%, 심상정 후보 2.6%였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호남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임을 볼 수 있다.

5자 가상대결시 대선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43.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5.3%),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14.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2%), 정의당 심상정 후보(2.8%)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8.3%로 가장 앞섰고, 이어서 자유한국당 14.6%, 국민의당 14.5%, 바른정당 5.5%, 정의당 3.0% 순이었다. (기타 2.7%, 없음 10.3%, 잘 모름 1.1%)

민주당 경선후보 지지층 42.4%, ‘지지후보 경선 탈락 시 다른 정당후보 지지’

한편, 민주당 경선후보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4인을 지지하는 응답층(574명, 이하 민주당 경선후보 지지층)에서는 이번 민주당 호남권 경선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는 응답이 58.2였고, ‘호남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결과를 예단하기엔 섣부르다’는 응답이 37.7%였다. 문재인 지지층의 82.8%가 대세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고, 안희정 지지층의 78.8%와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64.0%가 예단하기엔 섣부르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결선투표 가정시 민주당 경선후보 지지층 내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후보(문재인 64.9%, 안희정 25.9%)와 이재명 후보(문재인 63.9%, 이재명 21.1%)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하께서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본인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탈락하였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지지층의 42.4%가 ‘있다’고 답했고, 57.6%가 ‘없다’고 답했다.

차기 대통령 우선 과제, 적폐 청산 51.0% > 사회 통합 40.8%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및 사회통합이 주요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무엇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적폐청산을 좀 더 우선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51.0%, ‘사회통합을 좀 더 우선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40.8%였다. (잘 모름 8.1%) 40대 이하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적폐 청산’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었으며, 50대 이상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사회 통합’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30일 있을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판결에 대해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44.8%, ‘어떤 판결이 나오든 사법부를 존중할 것이다’는 응답이 39.0%,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11.4%였다. (잘 모름 4.7%)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p이며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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