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올 1분기 아파트 분양실적이 작년보다 22%나 감소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3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72개 단지 3만1730가구(임대 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3개 단지 4만808가구보다 22.2%나 줄었다.

분양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24개단지 1만815가구가 분양됐다. 지난해보다 18.9% 줄어든 것이다. 경기와 서울의 감소폭이 컸다. 경기는 6672가구에 그쳐 지난해보다 40.9%, 서울도 1633에 그쳐 지난해보다 33.0% 각각 줄었다.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은 1순위 청약자격과 전매제한을 강화한 11·3대책 때문이다. 여기에 잔금대출 규제, 탄핵정국에 이은 대선정국이 숨 가쁘게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춘 이유도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분기 분양실적은 줄었지만 대선 이후 정비사업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면서 “대출 규제에 전매제한 강화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어 단타를 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 전평형이 1순위(해당지역)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평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지 꿈에그린’이다 이 단지는 228.2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송파 오금지구 1단지(공공분양)가 53.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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