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따른 추가지원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최근 채권단회의에서 회사채 일부 출자전환과 선수금환급보증(RG)를 실시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된 내용은 무담보채권 5600억 원(전체 규모의 약 80%) 출자전환 나머지는 만기 5년 연장 대우조선 신규 선박 수주 시 5억 달러 규모의 RG 추가 발급 등이다.

다만 사채권자 집회 채무 재조정 성공과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자본감소)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부 동의’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편 대우조선 채권단 중 한 곳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과도한 RG규모로 STX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막대한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어 이번 추가 RG 발급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율적 채무 재조정 합의에 대해) 관계부서가 명확한 확답은 주지 않은 상태라면서 “STX 때를 생각하면 추가 RG가 부담될 수 있으나 이번에는 그 때와 달리 ‘신규 수주’ 건에 한정시켰기 때문에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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