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개인화 어플리케이션.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 개인화 어플리케이션.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유통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객이 스스로 계산할 수 있는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는 기업이 있는 가하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쇼핑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위드미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에 ‘셀프계산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통해 스캔한 후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거나 쓱 페이(SSGPAY)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공지능 고객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성별, 연령, 구매 패턴 등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고객 분석 시스템 ‘S마인드’, 인기상품과 프로모션 등 쇼핑정보를 축적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특정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개인화 애플리케이션’ 3단계로 구현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고객 50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구매 기록, 성별, 연령, 지역, 구매빈도, 장르별 구매주기, 객단가, 주거래 점포 등 100여 개의 자료를 활용해 매일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개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100개씩(총 5억 개)을 매일 산출한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정해지면 쇼핑정보가 담긴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선호 브랜드와 관련된 쇼핑 정보들이 자동으로 매칭된다. 이로써 개인별 맞춤 쇼핑정보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인공지능 개인화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첫 시작일 뿐 향후 데이터 축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스템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복합화, 대형화되고 있는 유통업계에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 채팅로봇 ‘추천봇(가칭 쇼핑 어드바이저·12월 상용화 예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 채팅로봇 ‘추천봇(가칭 쇼핑 어드바이저·12월 상용화 예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 채팅로봇 ‘추천봇(가칭 쇼핑 어드바이저·12월 상용화 예정)’을 개발하고 있다. 

추천봇은 인공지능 인지 기술이 적용돼 고객 문의 응대와 고객 성향분석, 패션상품 제안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 추천봇이 패션 시장 유행, 이슈, 특정 연예인의 스타일 등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추천봇은 상품 추천 외에 고객안내 콜센터나 매장 안내데스크에서 자주 물어보는 300여 개의 질문 유형을 분석해 이와 관련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폐점 이후 24시간 내내 입점 브랜드 위치, 사은행사 등의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12월 엘롯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추천봇 서비스를 그룹 내 유통계열사로(마트, 슈퍼, 닷컴 등)확대할 예정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상무)은 “정보가 넘쳐나면서 선택의 피로를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 기반 추천봇을 시작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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