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30명 이상의 주민이 공청회 개최 의견을 제출할 경우 개최해야 하는 서울시 조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GBC 관련해 공청회 개최를 요구한 건수는 87건이다.

공청회 개최 외에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보완과 전면 재검토(111건) ▲녹량의 축소에 따른 대안과 개선방안 필요(16건) ▲소음·분진·진동·대기오염 문제(7건) ▲교통 문제(2건) 등의 의견도 있었다.

강남구는 “현대차그룹은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관련 제출 의견이 많고 지역주민의 관심도 높아 개최 필요 인원수가 충족되지 않더라도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며 “현대차에서 요청한 주민측 진술인으로 봉은사 관계자 2명과 지역주민 1명을 선정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현대차 GBC 사업개요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사업자의 설명 ▲전문가 토론 ▲지역주민의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참석해 토론과정을 지켜보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희현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은 “공청회를 통해 최고높이 569m 현대차 GBC와 같은 초고층·초대형 건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시, 새로운 기법이나 모범적인 사례가 나왔으면 한다”며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지난달 14일 삼성1동주민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개발을 반대하는 봉은사측이 단상을 점거하는 등 설명회 원천무효를 주장해 설명회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강남구는 현대차부지 개발이 강남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최고의 개발이라고 판단,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