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SK이노베이션 중국에 세운 전기자동차 배터리 패킹(packing) 공장이 1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베이징전공·베이징기차와 합작해 설립한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 공장이 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이를 패킹하는 공정을 담당해왔다.

이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된 중국의 제재 때문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BESK의 가동과 운영 등은 지분의 60%를 가진 북경기차, 북경전공 등 협력 파트너들의 전략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사드와 직접적으로 연결 지어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서산공장에서 북경기차 공급에 사용했던 배터리 셀 생산라인은 다른 거래처 공급을 위해 가동 중이기 때문에, 현재 공장가동 및 향후 증설라인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의 협력 파트너들과 배터리 팩(Pack) 생산뿐 아니라, 셀 생산을 위한 합작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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