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희정↓, 안희정 지지 이탈층 대부분 안철수가 흡수...文도 소폭 반등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35주차 주중집계(27~29)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세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고 30일 밝혔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호남과 충청권 경선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이어간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반등한 35.2%13주째 1위를 지속했다.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승리한 안철수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4.8%p 오른 17.4%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조사에 포함되기 직전인 작년 54주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위 자리를 회복한 것이다. 호남에 이어 자신의 핵심 지지 지역인 충청에서도 패배한 안희정 지사는 지지층이 안철수 전 대표로 이동하며 5.1%p 내린 12.0%를 기록, 안 전 대표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

호남과 충청 지역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0.7%p 내린 9.5%4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연일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내린 7.7%를 기록하며 5위를 이어갔으나 당내 경쟁후보인 김 의원 의원과의 격차는 좁혀졌다.

다음으로 김진태 의원이 지난주 대비 0.3%p 오른 5.3%로 홍 지사와의 격차를 줄이며 6위를 유지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5%p 상승한 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0.4%p 오른 2.6%, 손학규 전 의원이 2.4%로 마지막 9위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1.6%p 증가한 4.5%.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34주차 주간집계 64.6%에서 이번 35주차 주중집계 60.1%4.5%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 여권 주자 역시 17.7%에서 15.6%2.1%p 내린 반면,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은 14.8%에서 19.8%5.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울산), 서울,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고, 경기·인천과 호남, 20,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27()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3.7%로 시작해, 28()에도 32.9%로 하락했으나, 29()에는 36.1%로 반등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35.2%로 마감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 일간집계에서 19.2%까지 올랐는데, 주간으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PK, 5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60대 이상(24.3%, 21.9%, 17.2%)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주 3일 연속 하락했고, 주간으로는 호남과 TK·PK, 50대 이상과 20, 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27일 지난주 대비 2.1%p 내린 15.0%로 시작해, 28일에도 12.6%로 하락, 2912.1%로 내리며, 최종 주중집계는 12.0%로 마감됐다.

이재명 시장은 서울과 충청, 50대와 40,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TK, 경기·인천, 무당층에서는 올랐다. 일간으로 27()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9.2%로 출발해, 28()에는 9.5%로 상승했고, 29()에도 9.6%로 올랐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9.5%로 마감됐다.

홍준표 지사는 PK와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30,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일간으로 27()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8.4%로 시작해, 28()에도 7.4%로 하락했으나, 29()에는 8.0%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7.7%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일간으로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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