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청산 절호의 기회만 흘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인 위원장은 보수를 재건하고 통합할 절호의 기회를 망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 대행은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석 달 동안 보수를 궤멸에 이르게 한 친박 세력에 대해 과감히 인적청산을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 다닌 것 외에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 달 전 그토록 없어져야 한다고 한 새누리당에 왜 왔냐고 물었을 때 새누리당을 없애려고 한다는 호기로운 말은 헛말이 됐다”면서 “간판만 바꿔 위장 개업한 것 말고 한 게 뭐 있나. 오히려 우왕좌왕 분칠만 해서 나라를 망친 친박 세력들을 청산할 절호의 기회만 흘려보냈다”고 지적했다.

주 대행은 “내일 사임하는 날 친박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는 인 위원장의 정말 진솔한 양심 고백을 듣고 싶다”면서 “보수 재건을 위해 한국당은 빨리 소멸돼고, 친박 패권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금이라도 바른정당에 가서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하라고 말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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