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개헌, 통합정부에 공감하는 세력 뭉쳐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경제민주화, 개헌에 공감하는 세력과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위기돌파 통합정부’를 보여드리겠다”며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바로 그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출마와 선거운동은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경제민주화, 개헌, 그리고 통합정부에 공감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세 가지 대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활기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정권 인수 준비 기간이 없는 다음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진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길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께서 통합정부를 밀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제1의 적폐인 제왕적 대통령제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면서 “3년 뒤인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개헌을 위한 임기 단축을 공약했다.

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는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면서 “이미 망해서 과거가 된 정권을 두고 정권을 교체하자는 집단이 판단력이 있는 사람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집권했던 5년간 국민 사이에 미움을 키운 것 이외엔 별로 한 일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 이 마당에 적폐청산을 주장하면 국민에게 뭘 해주겠다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또 다른 후보는 어떻게 집권할지도 모르면서 여하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며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다.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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