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및 장애인 단체 관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장애인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div>
▲ 도로공사 및 장애인 단체 관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장애인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도로공사는 이달 말까지 장애인 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애인 화장실, 점자블록, 장애인 주차구역,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유도 및 안내설비, 경보 및 피난설비 등이 점검 대상이다.

오영권 도로공사 휴게소 관리부장은 “법적 기준에 미흡하거나 장애인의 입장에서 설치되지 않은 시설물을 개선해 불편사항을 없애기 위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미흡한 시설은 상반기 중 정비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기존에 장애인 화장실 출입문 앞까지 연결된 점자블록의 위치를 출입문 측면의 점자표지판 앞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시각장애인의 남녀화장실 식별이 용이해지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덜컥거림 없이 화장실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장애인 화장실 내에 있는 대․소변기와 보조손잡이, 세면대, 거울, 비상전화기, 장애인 편의시설 보관함도 관련기준과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앞으로 졸음쉼터에도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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