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2중-2약으로 재편, 文 당선가능성66%, 洪 60대이상-TK서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1일에 실시한 대선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 3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보도했다.

지방언론 8개사 협의체인 한신협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37.7%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19.1%)를 18.8%포인트(P) 앞서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14.9%)는 오차범위(3.6%P)에 근접한 4.2%P로 안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보였다. 

19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경쟁 구도가 ‘1강-2중-2약’의 형태로 본격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다. 또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문 후보(65.7%)는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세대별로 보면 문재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54.2%, 51.2%로 과반 이상이 문 후보를 지지했고, 20대의 38.5%, 50대의 33.5%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이 17.2%에 그쳤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50대의 24.3%, 60대 이상의 24.9%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50대에서는 문 후보보다,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20대~40대의 지지율은 1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홍준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31.7%의 지지를 받았지만 30대 4.0%, 20대 5.7%, 40대 8.4%로 낮았다.

지역별로 문 후보는 서울(38.9%), 인천·경기(38.6%), 충청(40.0%), 호남(45.6%), 강원(29.5%), 부산·울산·경남(38.5%)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PK에서도 22.8%의 지지율로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의 PK 지지율은 11.3%였다.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았다. 문 후보의 경우 적극 투표층 지지율이 40.2%로 전체 지지율(37.7%)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다른 후보의 경우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문 후보 지지층의 투표 참여 의사가 다소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투표의향조사에서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90.7%였고 이들 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0.2%로 전체 지지율(37.7%)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이어 안철수 후보 19.2%, 홍준표 후보  15.5%, 심상정 정의당 후보 8.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6% 순이었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3%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다른 후보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29.5%였다. 후보별로는 홍 후보 지지자들의 83.2%가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으로는 문재인(74%), 안철수(63.3), 유승민(47.7%), 심상정(46.3%) 후보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5.6%) 국민의당(13.7%) 한국당(13.0%) 순이었지만 PK에서는 민주당(33.3%) 다음으로 한국당(18.5%)이 높았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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