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 ‘文46% 격차 벌여, 洪19%-安17% 박빙’, 당선가능성 文70%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인 지난 1, 2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동률 2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2주 전 조사(4월 17일, 18일) 대비 1.4%p 내린 42.4%를 기록했으나 2위 후보들과의 격차를 11.5%p에서 23.8%p로 배 이상 벌리며 1위를 이어갔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18.6%로 동률 2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8.4%p 상승한 18.6%로 4월초 주요 정당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후보는 13.7%p 하락한 18.6%로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도권(4.4%→8.9%)과 20대(5.7%→16.2%), 진보층(5.7%→15.3%)에서 결집하며 3.1%p 상승한 7.3%로 최근의 강세를 유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7%p 오른 4.9%로 5% 선에 근접했는데, TK(2.6%→9.2%)와 30대(3.1%→7.1%)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후보 1.7%,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이 6.5%로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는 지역별로 서울(문 41.2%, 안 18.8%, 홍 16.9%)과 경기·인천(문 44.1%, 안 20.4%, 홍 13.8%), 충청권(문 48.1%, 홍 18.5%, 안 13.5%), PK(문 40.7%, 홍 27.5%, 안 13.5%), 호남(문 50.7%, 안 31.2%, 홍 5.3%) 등 TK(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문 후보는 20대(문 41.7%, 심 16.2%, 안 15.0%)와 30대(문 63.4%, 안 11.4%, 유 7.1%), 40대(문 54.3%, 안 17.7%, 홍 11.2%), 50대(문 35.6%, 홍 26.2%, 안 17.7%)에서 1위를 나타냈고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밀어내고 2위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문 54.6%, 안 19.0%, 심 15.3%)과 중도층(문 47.6%, 안 21.4%, 홍 13.2%)에서 선두였다.

홍준표 후보는 TK(홍 37.3%, 문 30.7%, 안 9.5%)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상승했고, 60대 이상(홍 36.7%, 안 27.9%, 문 23.5%)과 보수층(홍 57.0%, 문 13.9%, 안 11.7%)에서도 안철수 후보를 밀어내고 선두로 부상한 데 이어, PK에서는 안 후보에 앞선 2위, 50대(8.2%, 17·18일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의 3위에서 20%대 중반으로 급등한 2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주 전 조사에서는 충청권과 TK,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2위 또는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5.6%, 홍준표 후보가 18.8%, 안철수 후보가 16.9%로, 문 후보가 40%대 중반을 넘어섰고,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박빙의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가 7.7%, 유승민 후보가 4.7%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주 전 조사 대비 10.7%p 상승한 70.0%로,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문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했고, 홍준표 후보는 8.7%p 오른 13.5%로 2위, 안철수 후보는 20.7%p 급락한 8.7%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0.9%, 심상정 후보가 0.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51%), 무선(29%)·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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