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몇 년 전부터 분양광고에 ‘아파텔’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정확한 표현인데 왜 아파텔이 되었을까요?
방과 거실, 주방 등 내부 평면구조가 아파트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분양되는 중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방 2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한 3베이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또 가변벽체 설계가 도입되고 주방 팬트리와 붙박이장도 제공됩니다.

하지만 생김새가 같아도 아파텔과 아파트는 다른 게 많습니다.

먼저 취득세가 다릅니다. 전용면적 84㎡ 이하 기준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은 4.6%, 아파트는 1.1%입니다.

거주면적도 다릅니다.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아파텔은 발코니가 없기 때문에 실제 거주면적은 작습니다.

환금성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파텔은 수요층이 한정돼 있어 빠른 매매나 높은 매매차익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물론 아파텔도 장점이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를 대신해 1~2인 가구의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했습니다.

또 소형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데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역세권이나 상업지역에 들어서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생각해 볼 문제는 아파텔이란 용어로 인해 혼동하는 소비자가 아직도 많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용어 사용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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