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민주당51% 10%p↑, 한국당12%, 국민의당9% 8%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잘 할 것 같다’고 답해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할 것이냐, 아니면 잘 못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8%가 ‘잘할 것’(매우 잘할 것 같다 35.3%, 어느 정도 잘 할 것 같다 48.5%) 같다고 응답한 반면 ‘잘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은 10.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잘 할 것 같다’(83.8%)는 의견은 연령별로 30대에서 91.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에서도 89.1%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91.6%)과 광주/전라(91.2%), 이념별로 진보 95.5%(약간 진보 96.1%, 매우 진보 93.2%),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96.8%)과 정의당(93.2%)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53.0%)에서도 과반이 넘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 못할 것 같다’(10.2%)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15.0%),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3.4%)과 대구/경북(13.0%), 직업별로 자영업(16.0%),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36.4%)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국정평가 기준, ‘공약이행’30.4%-‘소통’26.9%-‘국정 투명성’13.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기준과 관련해 응답자의 30.4%가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을 꼽았고 ‘국민과의 소통’은 26.9%로 2위였다. 다음으로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13.6%로 3위,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10.7%), 국정운영의 공정성(10.6%), ‘국정운영의 효율성’ 5.0% 순이었다.

‘공약이행’은 연령별로 20~40대와 60세 이상에서 타 항목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꼽았다. 또한, 60세 이상에서는 ‘야당들과의 소통과 협치’(20.6%)가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국민과의 소통’은 연령별로 20대(30.3%),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0.0%), 직업별로 블루칼라(37.0%)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정 개혁’이 59.2%로 ‘관용과 화해’(38.1%) 보다 높아

문재인 대통령의 초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59.2%가 ‘국정개혁을 우선해야 한다’를 꼽아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용과 화해’라는 응답은 38.1%로 국정개혁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정개혁을 우선해야 한다’(59.2%)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72.2%)와 30대(70.4%), 40대(70.2%)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1.3%),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78.6%)과 더불어민주당(68.3%) 지지층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관용과 화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38.1%)은 연령별로 60세 이상(58.7%), 지역별로 대구/경북(50.6%)과 부산/울산/경남(43.8%), 직업별로 기타/무직(53.6%)과 가정주부(48.3%),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67.8%)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통합 과제,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 49.2%로 가장 높아

우리 사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응답자의 49.2%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건설’을 꼽았다. 다음으로 ‘보수와 진보의 갈등 해소’ 19.7%, ‘지역간 갈등과 차별해소’ 15.1%, ‘정당간 대화와 타협’ 14.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50대까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이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모든 항목이 고르게 나타난 가운데 ‘정당간의 대화와 타협’이 25.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 였다.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49.2%)은 연령별로 40대(65.4%)와 30대(64.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7.5%),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9.8%)와 학생(50.7%)층에서 높게 다소 나타났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해소’(19.7%)는 연령별로 20대(24.3%)와 60세 이상(23.6%),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3.6%), 직업별로는 학생(26.3%)층을 중심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10.4%p 상승한 51.2%, 국민의당 8.1%p 하락한 9.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4월30일)에 비해 10.4%p 상승한 51.2%로 과반 넘었다. 여론조사공표 금지 이전 조사에서는 4주 연속 40% 초반대 지지도를 유지하다 ‘대선승리’로 인해 정당지지도도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4.6%P 하락했지만 12.2%로 2위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7.5%로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1%P 하락한 9.4%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의당 6.7%, 바른정당 5.9%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11.1%로 조사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 직후인 10일 하루 동안 유무선 RDD(무선 81.7%, 유선 18.3%)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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