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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안철수, 두 번째 도전은 왜 실패했나…향후 진로는?

21.4% 득표로 3위, 호남에서는 문 대통령에게 밀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두 번째 대선 도전이 다시 실패로 끝났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발될 상황에 처하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문 후보를 지원했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당적을 갖고 대선을 완주했다. 안 전 후보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는 과거, 자신은 미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홍 전 후보를 선출할 경우 양극단 대결이 부활해 대한민국은 과거로 후퇴할 것이며 국민은 분열될 것이라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만 ‘더 좋은 정권교체’라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민심을 완전히 끌어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선 결과 안 전 후보는 21.4%(6,998,342표)를 얻어 문 대통령(41.1% 13,423,800표)과 홍 전 후보(24.0% 7,852,849표)에 뒤진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안 전 후보는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에서 3위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호남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2위라는 성적표를 얻었다.

안 전 후보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에는 문 대통령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문 대통령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홍준표 전 후보와 2위 다툼을 벌이는 상황까지 갔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총선에서도 국민의당의 패배가 점쳐졌으나 예상을 뒤엎고 국민의당이 전국 득표율 26.74%를 얻어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마지막까지 반전을 기대했다.

총선 때처럼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안 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결과는 홍준표 전 후보보다 뒤진 3위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조차 문 대통령에게 뒤졌다.

문 대통령은 안 전 후보를 누르고 광주에서 ‘61.1% 대 30.1%’, 전북에서 ‘64.8% 대 23.8%’, 전남에서 ‘59.9%대 30.7%’로 완승을 거뒀다.

‘보수 행보’로 집토끼 이탈
견고한 자유당 지지 ‘영남‧보수층’ 끌어오기도 실패

안 전 후보가 초반 상승세를 유지시키지 못하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대선 패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진보개혁적 성향의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둔 안 전 후보가 보수진영으로 지지세 확장을 시도하면서 한계를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던 안 전 후보는 국가 간의 합의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사드 찬성으로 돌아섰고, 명확하게 “햇볕정책 계승”을 외친 문 대통령과 달리 안 전 후보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또 TV토론회에서 안 전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북핵 책임론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퍼주기가 북핵으로 돌아왔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지금 사실은 지난 세월 동안 대북관계 악화에는 여야 모두 다 책임 있다”며 “특히, 여기 있는 분들이 중요한 자리에 있을 때 계속 지속해서 악화해왔다. 우선 거기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다”며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안 전 후보는 문 대통령을 둘러싼 ‘북한 주적’ 논란에서는 “북한은 주적”이라며 보수진영 후보들의 주장에 가세했다. 이에 대선 3차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로부터 “지난번 주적 논란이 참 시대착오적인데 거기에 우리 안 후보가 편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저는 이 문제는 우리 안 후보가 진짜 대통령 되어 북한을 만날 의사가 없든지, 아니면 보수표를 의식해 색깔론에 편승한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정말 색깔론으로 평생 피해를 본 김대중 대통령이 보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보수진영으로부터는 “보수 코스프레를 한다”는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안 전 후보의 애매모호한 ‘우클릭’은 호남을 중심으로 한 야권 지지층 ‘집토끼’ 이탈을 가져왔고, 또 반대로 안 전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도 유지시키지 못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단순히 될 사람을 미는 ‘전략적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선거 기간 TV토론 등에서 나타난 안 전 후보와 문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본 후 호남의 진보개혁적 성향과 정체성에 맞고 안정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에 투표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지난 10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도 위치라고 하는 것이 전략을 만들기가 참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다. 역시 그러한 점에서 안철수 후보의 어려움이 선거과정 속에서 확인되었던 것 같다”며 “진보와 보수가 함께 섞여 있는 이른바 상충적인 유권자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좌충우돌하다가 역시 양쪽의 지지기반을 동시에 놓쳐버린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호남의 튼튼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출발했고 보수적인 영남의 합리적 유권자들을 지지기반으로 끌어들였습니다만 지나치게 보수방향 쪽으로 행보를 하지 않았느냐, 또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양쪽 지지기반을 다 상실해버린 데서 온 실패가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래서 향후에 행보도 중도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으로서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지지자들을 함께 엮어낼 수 있는 정체성,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개념과 논리적 기반, 또 그것이 표상하는 가치, 이런 것들을 분명하게 찾아내지 않는다면 설자리가 애매해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고 그것이 국민의당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호남 이탈의 경우 호남 유권자들이 홍준표 전 후보 상승세 현상이 나타나자 위기감이 발동해 전략적으로 될 사람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쏠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후보가 호남에서 문 대통령에게 패배한 원인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이, 호남의 민심이 새로 탄생할 정부에게 힘을 좀 주자. 혹시나 구여권이 재집권하는 경우를 원천봉쇄해야 되겠다. 이런 전략적인 선택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 혹은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어떤 못 미치는 기대 쪽보다도 전략적 선택 쪽이 강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그래서 여론조사 또한 20%씩 우리가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전 후보에게 초반 쏠렸던 영남, 보수층 지지는 보수진영 후보인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던 만큼 애초에 단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이 갈수록 영남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보수층 지지는 급속도로 홍준표 후보에게 쏠렸다.

이상돈 의원은 안 전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영남, 보수유권자들의 선택에 대해 “프레임보다도 한국의 보수가 그렇게 무력하게 와해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향후 역할엔 “큰 역할 어려울 것” VS “발전 가능성 충분” 전망 엇갈려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 전국 돌며 감사 인사 계획

안 전 후보의 대선 패배로 향후 그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이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계은퇴설이나 해외 출국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안 전 후보는 대선 패배에 굴하지 않고 ‘포스트 대선 행보’에 돌입한 분위기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미래와 변화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향후 계획으로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 전 후보는 오는 18일 광주를 찾아 지난 대선 때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휴지기를 최소화하고 정치활동을 이어나가는 분위기다.

이상돈 의원은 안 전 후보의 향후 역할에 대해 “저는 현재 당분간 큰 역할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정당사, 또 선거사에서 중도를 표방한 제3후보가 양강의 틈바구니에서 20%이상 득표를 했다, 이건 최초로 하는 일이고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저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박사는 “우리 국민들도 20세기의 맨날 보수진보로 좌우로 여야로 갈려져서만 선거했던 이런 데서, 그러니까 1번이냐 2번이냐를 갖고 선택했던, 이런 데서 이제는 3번도 찍고 4번도 찍고 5번도 찍는 수준으로 정치문화와 의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이후에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슈] ‘협치’ 다짐한 21대 국회...원구성 협상·개헌·검찰개혁·朴사면 등 ‘첩첩산중’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21대 국회가 오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여야는 ‘동물국회’, ‘역대 최악의 국회’ 오명을 썼던 20대 국회를 극복하고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를 구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대 국회의 의석수 구성은 20대와 사뭇 다르다. 177석 ‘슈퍼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제외한 대부분의 법안 처리가 가능해졌다. 야당을 포용하면서 협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숫자로 야당을 압박하면서 개헌 드라이브에 힘을 실을 수도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103석으로 여당을 견제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일단 여야는 국회 개헌을 앞두고 ‘협치’를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의 정치·사회·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민생을 챙기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시각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일자리도 지켜내야 한다”며 “(주 원내대표와) 국정의 동반자로서 늘 대화하고 협의해가면서 국민들께서 기대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코로나19 때문에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국민들이 겪고 있다”며 “


[김능구의 정국진단] 배진교② “윤미향 의혹, 민주당 판단 내려야 할 때…개헌시 권력구조는 분권형 대통령제”
[폴리뉴스 송희 기자]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되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당선인은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어쨌든 당사자(윤미향 당선인)와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했던 단체(정의연)와의 내부 갈등은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당사자들이 나서서 해명하고, 해명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 해명을 통해서 국민이 납득해야 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해명이 더 의문을 키우는 상황”이라며 “심상정 대표도 이야기했듯,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문제를 끄는 이유에 대해) 내부 속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의 의견들이 내부적으로 갈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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