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국정과제, 검찰개혁24%-정치개혁20%-언론개혁14%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대 대선 직후인 5월2주차(10~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차에 국정수행 기대감에 대한 조사결과 ‘잘 할 것’이라는 긍정평가가 75% 수준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74.8%(매우 잘 할 것 41.6%, 대체로 잘 할 것 33.2%)로 국정수행을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 16.0%(매우 잘못할 것 6.3%, 별로 잘못할 것 9.7%)보다 크게 높았다.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지난 3월8일 실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조사의 찬성 여론(77%)과 거의 비슷한데 이전 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국민여론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큰 격차로 부정적 전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할 것 82.8%, 잘못할 것 10.5%)에서 긍정적 전망이 80%대 초반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77.1%, 17.3%)과 경기·인천(76.0%, 15.6%), 대전·세종·충청(76.0%, 13.1%), 대구·경북(71.2%, 13.8%), 강원(70.0%, 18.5%)에서는 70%대, 부산·울산·경남(68.7%, 20.5%)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저연령층일수록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잘할 것 82.0%, 잘못할 것 12.3%)와 30대(81.1%, 12.5%)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80%대 초반이었고, 40대(79.7%, 14.7%)와 50대(73.8%, 15.6%)는 70%대, 60대 이상(61.5%, 22.5%)에서는 60%대 초반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할 것 93.9%, 잘못할 것 3.4%)과 정의당 지지층(91.8%, 6.5%)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69.2%, 18.7%)과 국민의당 지지층(59.3%, 24.2%), 무당층(59.8%, 17.5%)에서도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1.4%, 55.3%)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할 것 89.8%, 잘못할 것 5.6%)에서 긍정적 전망이 90%에 가까웠고, 중도층(75.9%, 16.4%)에서는 70%대 중반, 보수층(51.7%, 34.0%)에서는 50%대 초반으로, 모든 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개혁과제, 검찰개혁24%-정치개혁20%-언론개혁14%

새 대통령의 개혁과제 조사에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이 1위와 2위로 나타났고, 이어 언론개혁(13.7%), 노동개혁(12.0%), 재별개혁(11.1%), 관료개혁(8.3%), 국가정보원 개혁(5.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3.2%, ‘잘모름’ 2.7%.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은 대전·세종·충청(검찰개혁 26.5%, 정치개혁 17.6%), 광주·전라(25.9%, 17.1%), 경기·인천(25.9%, 22.9%), 서울(23.0%, 18.7%), 대구·경북(21.3%, 19.4%), 부산·울산·경남(21.1%, 19.0%), 강원(19.7%, 19.4%) 등 모든 지역, 40대(30.6%, 18.9%)와 50대(26.3%, 20.1%), 진보층(32.2%, 14.1%)과 중도층(24.1%, 22.1%)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로 조사됐다.

한편 20대(21.0%, 20.8%)에서는 노동개혁과 검찰개혁이, 30대(27.3%, 16.4%)에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60대 이상(28.4%, 16.4%)에서는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이, 보수층(26.0%, 16.8%)에서는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이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새 대통령의 국정가치 조사에서는 정의가 33.1%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소통(16.9%), 화합(14.1%), 형평(11.4%), 평화(8.7%), 분권(8.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4.9%, ‘잘모름’은 2.5%.

정의는 지역별로 서울(40.3%), 경기·인천(33.7%), 부산·울산·경남(34.0%), 광주·전라(33.3%), 대구·경북(28.7%), 대전·세종·충청(28.5%), 연령별로 20대(42.6%), 30대(43.2%), 40대(40.7%), 50대(28.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0.5%)과 중도층(34.5%), 보수층(23.5%)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소통은 강원(19.1%)에서, 화합은 60대 이상(21.6%)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 대통령의 국정과제 조사에서는 민생/경제 회복(30.8%)과 적폐청산/개혁(30.4%)이 30%대 초반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했고, 안보 문제 해결(14.7%)과 국민 통합(12.0%), 양극화 해소(9.3%)가 뒤를 이었다. 기타는 2.1%, ‘잘모름’은 0.7%.

민생/경제 회복과 적폐청산/개혁은 지역별로 광주·전라(민생/경제 회복 18.7%, 적폐청산/개혁 39.0%), 서울(30.5%, 35.4%), 대전·세종·충청(25.1%, 32.4%), 대구·경북(37.0%, 23.2%)과 부산·울산·경남(35.7%, 21.1%), 경기·인천(32.6%, 32.4%), 강원(30.8%, 19.2%), 연령별로 20대(28.1%, 39.9%), 30대(32.4%, 40.3%), 40대(31.2%, 40.4%), 50대(35.9%, 24.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31.6%, 43.5%)과 중도층(31.6%, 28.0%)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각각 1위나 2위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민생/경제 회복 27.0%, 안보 문제 해결 25.6%)과 보수층(29.1%, 31.3%)에서는 민생/경제 회복과 안보 문제 해결이 1위나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9,38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6%), 무선(6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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